2015년 4월 17일. 오늘은 팬택의 생사가 결정나는 디데이였습니다.
어제였던 4월 16일까지 공개적으로 팬택을 인수하겠다는 기업은 없었습니다.
벼랑끝까지 끌려가고 있었던 팬택이죠.
그런데 오늘 공개매각 입찰이 끝나기 직전 총 3곳의 기업이 입찰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기업 2개와 미국기업 1개. 이렇게 3개의 기업이라고 합니다.
팬택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일단 루리웹의 찌라시를 보면
<팬택 인수의사 보인 기업>
중국 : X
한국 : SK그룹, H사
미국 : MS(마이크로소프트) (MS는 팬택의 김포공장 하나만 노리고 있다고 합니다)
Source : 루리웹 유저정보 게시판 Landsknecht™님 글
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SK그룹이 인수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SKT과 하이닉스가 SK그룹의 자회사입니다.
국내통신사, 팬택 인수의향서 제출한바 없어
국내에서 인수의향서를 밝혔을 경우 국내 통신사 중 있을 가능성이 점철됐지만 이날 이통사들은 "자사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국내 업체 2곳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Source : 파이낸셜뉴스
SKT는 팬택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SK그룹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추가로 SKT는 오늘 중국 TCL 계열의 알카텔 폰을 30만원대에 출시하여, 저가폰 자체 조달을 분명히 하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미디어셋:SKT, 30만원대 중국산 스마트폰 '알카텔 아이돌 착' 출시]
즉, 중저가폰 제작을 위한 SK그룹의 팬택 인수 가능성이 낮아지는 또 다른 증거입니다.
또한 H사가 적혀있는데, 많은이들이 추측하기로 현대그룹이라고 추측합니다.
최근에 팬택과 현대카드가 콜라보를 해서 브루클린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현재도 진행중)
현대카드는 휴대폰 제조회사 팬택과 함께한 ‘브루클린 프로젝트’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팬택이 생산하는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현대카드가 디자인하고 브랜드마케팅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재무구조상 팬택을 인수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또한 현대그룹은 최근 한전부지에 큰 돈을 쏟아부어 주주들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부채 9천억원의 팬택을 현대그룹이 인수할까요? 주가가 엄청나게 떨어질텐데 말이죠.
현대그룹 또한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삼성전자도 루머가 돌았었는데, 삼성전자는 팬택에 투자한 530억을 전액 손실처리 했다고 합니다. [더벨:삼성전자, 팬택 투자금 530억 전액 손실 처리]
삼성이 인수할 가능성은 0%입니다.
CJ그룹도 알뜰폰 사업쪽을 확장하여 팬택을 인수할수도 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여러번 아니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그리고 클리앙의 찌라시를 보면
그 미국 업체(아무래도 MS)는 김포공장만 노리고 있다고 하네요.
공장활용을 할 생각인건지 공장설비를 탐내는건지 모르겠다고...
무슨 컨소시움은 미국 한인 기업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여긴 돈이 어디서 나서 입찰의향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군요.
Source : 클리앙 성당기사단장님
라고 하고있습니다.
양쪽 찌라시에서 공통점은 MS가 팬택 김포공장을 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김포공장'만' 노리고 있다고 되어있죠.
또한 MS는 노키아까지 거금을 들여서 인수한 입장에서 팬택을 인수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노키아 휴대폰을 찍어내는 공장을 탐내는게 맞는거겠죠?
또한 클리앙 찌라시에서 나온 빨간줄로 표시한 부분 '미국 한인 기업'은 '에이요토크'라는 회사를 지칭하는것 같습니다.
팬택 입찰에 韓업체 2곳, 美 IT벤처 1곳 입찰(상보)
美IT벤처로 뉴욕 소재 한인기업 '에이요토크' 언급
일각에서는 팬택 입찰에 참여한 해외업체로 뉴욕에 소재한 한인기업 '에이요토크'가 언급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매각주관사인 KDB대우증권에 이메일로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의 벤처캐피털사와 현지 투자자 등 4개 그룹이 컨소시엄으로 인수에 함께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요토크는 지난 2013년 2월 플러싱에서 문을 열었다. 사물인터넷(IoT), 웨어하우스 관리 시스템 등 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다만 이 회사는 설립된 지 2년을 갓 넘긴 벤처사로, 팬택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기한 내에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Source : 아시아경제
이쪽은 이미 팬택을 인수하려다가 무산된 '원밸류에셋'과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팬택, 원밸류에셋에 매각 무산...법원 "다시 매각공고" [2015-03-07 11:02]
팬택 인수를 추진하던 한국계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 컨소시엄이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습니다.
Source : YTN
이미 팬택을 인수하려다가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무산된 전례가 존재하죠.
예상하기로 미국기업은 에이요토크라는 회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이 회사는 신생회사이고 회사 이름을 알리기 위해 입찰공모를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밸류에셋이 그렇게 했기 때문이죠.)
그럼 다시 정리를 해봅시다.
한국기업 2개 : SK그룹, 현대그룹 소문이 돌았음
SK그룹 : 팬택 인수의향서 제출한 바 없다고 공식 발표 / 중저가 폰은 중국폰 수입해오기로 결정
현대그룹 : 현대카드와 팬택이 콜라보를 하고 있으나, 가능성 낮음 / 현대그룹 차원의 인수도 가능성 낮음
추가로
삼성그룹 : 이미 팬택 투자금 530억원을 손실처리 함
CJ그룹 : 알뜰폰 사업으로 도전해본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여러번 아니라고 함
미국기업 1개 : MS 가능성 낮음 (MS는 공장만 노림), 에이요토크 가능성 높음
마이크로소프트 : 팬택의 김포공장만 노린다는 소식
에이요토크 : 회사 이름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인수에 참여했을 가능성. 팬택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결국 현실적으로 예상해보면 입찰한 2개의 한국기업은 몇개의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사모펀드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VEGA: The brightest star in the SKY
팬택의 미래가 밝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국내 휴대폰 시장의 다양성을 유지해줬으면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예상해보면 어두워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여기까지 팬택 인수 입찰 루머 총 정리였습니다.
UPDATE : 클리앙 찌라시가 하나 더 나왔습니다.
찌라시)팬택 인수관련
가끔 날라오는 곳에서 확인했는데...
ms얘기 나오고 한거 죄다 아니란 얘기가 있네요.
셋다 사모펀드 아니면 투자회사란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정보나오는 구멍이 협소한듯해요. 찌라시들쪽도..다 청산쪽으로 가닥잡고 있어서 그랬나..
Source : 클리앙 성당기사단장님
UPDATE (4월 20일) : 팬택 인수 참여 3사 전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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